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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기사]청소년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서 손 못 떼는 '과의존 위험군'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1-05-12 2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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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서 손 못 떼는 '과의존 위험군'



지난해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은 더욱 심화된 반면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청소년들의 외부활동이 제약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중·고교 800곳의 1~3학년 학생 5만49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숨이 찰 정도의 신체활동을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청소년의 비율은 14.0%에 그쳤다. 일주일간 조깅, 축구, 농구 등 고강도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한 날이 3일 이상 되는 비율은 2019년 32.0%에서 지난해 27.5%로 줄었다. 특히 남학생의 감소 폭(44.8%→37.8%)이 여학생(18.0%→16.5%)보다 컸다.

주중에 학습 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약 6시간56분으로 전년보다 51분 줄었다. 반면 주중과 주말에 학습 외 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각각 1시간과 40분씩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운동량과 학습량이 모두 감소하고 다른 용도로 보낸 시간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25.5%가 잠재적 위험군에 해당했다. 여학생(30.0%)이 남학생(21.2%)보다 위험도가 높았다. 다만 정신건강 상태를 엿볼 수 있는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수면 충족률은 다소 개선됐다.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비율은 34.2%로 전년(39.9%)보다 줄었다.

청소년 음주율은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흡연율도 다소 줄었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을 말하는 ‘현재 음주율’은 전년보다 4.3%포인트 떨어진 10.7%였다.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남학생 12.1%, 여학생 9.1%로 집계됐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학생(8.2%→5.6%)과 여학생(7.5%→4.8%) 모두 줄었다.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궐련 형태의 담배를 흡연한 비율인 ‘현재 흡연율’은 전년보다 2.3%포인트 떨어진 4.4%였다. 남학생이 6.0%, 여학생이 2.7%였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1.9%,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1.1%로 나타났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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